신작 라디오 정보 #162 - 마마챠리와 순경 아저씨의 보쿠츄 라디오 인터넷 라디오 강화기간

일본 블로그는 매일 1000만 억세스 사이트도 있다죠.
… 뭐, 블로그라곤 해도 대부분 핸드폰이지만.

마마챠리와 순경아저씨의 보쿠츄 라디오
(ママチャリと駐在さんのぼくちゅうラジオ!)

퍼스널리티 : 스즈무라 켄이치(마마챠리 役), 후지와라 케이지(순경 아저씨 役)
방송처 : DNE 미디어 스테이션
최초방송일 : 8월 11일(화)
방송주기 : 매주 화요일(총 5회 예정?)

우리나라에도 곧 소개… 가 되지 않을까?
2009 Dice Networks Inc.

자, 뜬금없지만 여기서 2003년을 돌아보자. 2001년은 대한민국 문학계에 큰 변화가 몰아닥친 한 해였다. 기존문학의 대가들도, 과거의 인기작가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이윤세, 인터넷 세상에서는 귀여니라 불리는 한 소녀의 인터넷 소설이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하게 됐었다. 이 현상은 기존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며 '귀여니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었다. 전형적인 설정, 난무하는 이모티콘, 지극히 통신어적인 문법 등 수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귀여니의 글에는 명백히 상업성이 있었고 결국 그 소설은 세번이나 영화화가 됐다. 뭐, 요즘은 자신이 갖고 있던 10대 소녀를 끌어들이던 매력을 스스로 잃어버리고 어정쩡한 위치로 내려와버린 상황이지만 이 글은 문학평론글이 아니니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자(특히 시에 대해선 얘기하지 말자)
(귀여니 현상의 절정은 아마 이 때가 아니었을까…)


재밌는 것은 일본에서도 최근 이와 유사한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인터넷 소설이 아니라 '핸드폰 소설'이라 불리는 것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 뭐, 사실 일본의 경우 2002년의 Deep Love때부터 이 논쟁이 시작됐으니 우리나라보다 1년쯤 빨랐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펜을 잡지 않고 핸드폰으로 적어내는 정말로 귀여니스러운 소설에 일본 젊은 층이 열광했고 이 문제에 일본내 유명인사들은 우려의 뜻을 수도없이 비쳐댔다. 뭐, 이 쪽이나 그 쪽이나 다 그게 그거란 얘기렸다.

(드라마 화도, 영화화도, 만화화도 됐던 Deep Love)
(하지만 문학평론가는 이거에 대해
'토쓰레기', '태워버려야 될 책'이라 평가했었다지)


그런 식으로 무시받던 인터넷 상의 문학작품이지만 2007년 무렵부터 점차 상당한 작품들이 인터네 상에 출몰하게 됐다. 애초에 문학투고 커뮤니티가 많이 발전되어 있었고 블로그 문화가 급속히 확산됐던 일본인지라 아마츄어 작가들이 블로그에 적은 소설이 금세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현상의 시발점이라 불리며 '블로그 소설'이라는 핸드폰 소설과는 다른 또 다른 형태의 문학의 형태를 만들어낸 소설이 바로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순경 아저씨의 700일 전쟁(ぼくたちと駐在さんの700日戦争)'이라는 작품이다.

우리들과 순경 아저씨의 700일 전쟁, 일명 보쿠츄라 불리는 이 소설은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던 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일러스트까지 그리며 그리던 이 소설은 블로그 붐이 불던 시절 대표적인 소설 블로그로써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대표적인 소설 블로그로써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일본 70년대 시골을 배경으로 동네 악동들과 순경 아저씨의 장난 전쟁을 소재로 한, 이 무슨 가슴 따뜻해지는 얘기냐 싶을 정도로 푸근한 얘기인 보쿠츄는 일본에서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 영문판도 소설 1위, 영화화도 쾌조, 이어서 드라마CD화까지 진행이 됐단 얘기다. … 역시 서적화의 파트너가 쇼가쿠간이었던 게 영향이 큰 거 같다.
그래서 이 라디오는 드라마CD의 홍보를 목적으로 잠깐 방송된다는 얘기, 헤에.

퍼스널리티는 '베스트 퍼스널리티' 스즈무라 켄이치와 '알고 보면 소심한 아저씨' 후지와라 케이지의 2인조. 스즈켄의 퍼스널리티 능력이 워낙 뛰어난지라 라디오는 훌륭합니다. 케이지 씨도 분별을 하는 어른인지라 무리한 요구에도 적절히 응하며 라디오를 잘 성립시키고 있습니다. 뭐, 워냑 기본이 재미잇는 분들이니까요. 원작의 소재도 훌륭해 라디오도 훌륭하고. 여하튼 좋은 라디오입니다, 이래저래.

코너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반사연
여러분에게서 일반적인 사연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근황부터 격려, 지적까지 뭐든지 보내주세요!

▼ 우리들의 변명전쟁!
장난 뒤에는 변명이 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장난이 들켰을 때라도
변명으로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다!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에게서 「마마챠리가 저지를 것 같은」
장난을 모집합니다.
그걸 소재로 마마챠리, 게스트가 그 장난에 대한 변명을 합니다!

▼ 그 녀석에게 선전포고
청취자 여러분의 선전포고를 읽어드리는 코너입니다.
「선전포고」의 내용은 싫어하는 놈에게 대한 불만은 물론
연인에게의 고백이나 자신에 대한 질책등 뭐든 OK!

▼ 장난 한판 어떠신가요?
장난에도 「좋은 장난」과 「나쁜 장난」이 있다!
그러므로 청취자 여러분의 장난 보고가
과연 「좋은 장난」인지 「나쁜 장난」인지
마마챠리, 순경 아저씨, 게스트가 판정하는 코너입니다.
여러분의 장난 보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츄우 앞에서
「보쿠츄」->「나(보쿠)츄우」->「나 키스하고 싶어」란 것으로
뭔가 멋진 대사를 넣어서 키스를 하고 싶은 게
남자의 마음.
그래서 「키스하기 직전에 말하는 멋진 대사」를 모집합니다.
대사 뒤에는 반드시 「츄」라고 키스 효과음을 직접 붙여주세요.

▼ 장난스러운 질문
게스트를 파해치는 「장난스러운 질문」을 모집합니다.
질문내용은 뭐든지 OK! 입니다만 보다 게스트의 핵심에 접근하는 내용일수록 채용률 업입니다!
그 질문을 소재로 마마챠리와 순경 아저씨가 점점 본심을 끌어냅니다!


역시 최근의 DNE는 코너가 좋군요. 1회, 아니 0회였던가도 제법 훌륭했고. 이 라디오도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장문의 인터넷 소설 이야기를 썼지만 라디오 소개는 간략하게, 넵, 그게 제 퀄리티입니다, 뭘 세삼스럽게.
여담이지만 마마챠리라는 것은 엄마의 장바구니 자전거 같은 겁니다. 저 소설에서 주인공의 별명이 마마챠리거든요.
이 소설도 조만간 한국에 들어… 오지 않을려나. 음.
그럼 이만… From nikins

덧글

  • a 2009/08/20 16:28 # 삭제 답글

    케이지와 순경은 노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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