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지옥의 마작 멘츠 마작추진진흥소

얼마전 이런 영상을 니코에서 봤더랍니다.
아피세이아님이 올려놓으신 걸 가져와서 씀

이 멘츠(마작의 참가인원)은 사키, 노도카, 아카기 시게루(마작 초보 상태의), 아사다 테츠야(신쥬쿠에 막 왔을 무렵)입니다. 꽤 두려운 구성원이죠.
… 하지만 여기, 더 두려운 구성원을 가진 만화가 하나 있습니다.

(근대마작 30주년 기념 올스타 지상최강전 2008)


근대마작에서 간~혹 한다고 하는 근대마작 연재작품의 캐릭터들이 모여서 마작을 한다는 내용의 만화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건 마침 30주년 기념호라서… 상당한 면면들이 왔다갔다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최종국면까지 남아서 치는 사람은 아래의 4명입니다.


카이(무코우부치)
아카기 시게루(아카기)
아사다 테츠야(환각의 문)
류(나키노류)


한 명, 한 명 해설을 해드리자면
카이(傀)
등장작품 : 무코우부치(むこうぶち)

말하자면 마작계의 지옥소녀. … 좀 다른가?
고배율 뒷세계 마작의 전문가로 이 사람과 마작을 치면 100% 진다고 불릴 정도입니다. 근본적으로 저 무코우부치란 만화가 매 회 나오는 사람들이 이 카이에게 져서 파멸하거나 혹은 인생의 뭔가를 깨닫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옴니버스형 만화이기 때문이 이 만화 상에서의 카이는 뭐… 최강입니다.
능력으로 말하자면 그야말로 올라운드. 단순히 마작을 치는 것 뿐만 아니라 운도 무시무시하고 직접 속임수를 쓰진 않지만 상대가 속임수를 쓰면 그 속임수를 파쇄할 수 있는 속임수를 구사하는 인물이죠. 결정대사는 뭐 다들 잘 아시다시피(응?) '실례(御無礼)'.
여담이지만 무코우부치는 실사 영화화도 됐고 DS용 게임으로도 나와있습니다. DS용 게임은… 솔직히 말해 그다지 할만하지 않았지만. 으음.
여담이지만 제목인 무코우부치는 굳이 해석하자면 '정면승부' 등으로 해석이 될 법도 한 단어이지만 굳이 해석하진 않겠습니다.

아카기 시게루(赤木しげる)
등장작품 : 아카기 ~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 ~(アカギ 〜闇に降り立った天才〜)

2006년에 애니메이션 화도 된지라 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
아카기는 사실 도박사로의 탄생부터 죽음까지가 이미 만화로 그럭저럭 그려진 편인 인물이라서(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다른 만화인 『천』에서는 이미 뒷세계의 정점으로 군림한 아카기가 죽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 강함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천 쪽이 원본. 아카기가 천의 스핀오프 작품인 셈입니다. 현재는 그 아카기의 스핀오프 작품인 와시즈가 연재되고 있습죠(참고로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그리지 않음).
아카기의 강점은 토탈 능력. 승부사로써의 재능, 운, 판단력, 정신력이 모두 극한까지 완성되어 있는 인물로 작가인 후쿠모토 노부유키 씨에 의하자면 아카기는 흡사 '도박의 정령'과도 같은 불가침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죽는 것도 알츠하이머 병 때문. 그러고보니 아카기 사망 10주년이 슬슬 다가오는군요(공식기록 상 1999년 9월 26일 사망).
여하튼 강한 작사를 꼽는데 있어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후보입니다. 명대사라면 역시 '바이풋슈', 농담이고 남들이 꼽는 건 '죽으면 살 수 있을텐데…'

아사다 테츠야(阿佐田哲也)
등장작품 : 환각의 문(幻刻の門)

※ 환각의 문 버젼 테츠야의 일러스트는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관계로
일명 작성(雀聖). 실제로 6. 70년대 중반 무렵의 마작세계에서 최강의 자리에 올랐었고 그 뒤 80년대와 90년대 마작관련 소설과 글을 다수 집필하면서 마작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그의 소설 '마작방랑기'가 없었으면 오늘날의 일본 마작 문화는 없었으리라고까지 불리는 인물이죠.
당연하지만 작사로써의 실력도 초일류입니다. 다양한 속임수 기술을 구사함은 물론 본인의 운도 차원이 다른 수준이기 때문에 붙으면 뭐… 괴롭습니다. 아니 지금 소개하는 사람들 중에서 운이 없는 사람 따윈 없지만 말이죠.
참고로 저 위의 만화에 나오는 아사다 테츠야는 70년 대 후반, 테츠야가 40대일 때 당시입니다. 원래는 돌발수면증 때문에 은퇴해서 소설가로써 살고 있었지만 환각의 문에서의 테츠야는 타임슬립해서 온 2000년대의 청년 나오토와 마작을 하면서 마작혼이 다시 타올라 마작신선조를 결성하고 다시 마작활동을 시작한 테츠야죠.
당연한 얘기지만 경험과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물론 가끔 잠든다는 약점을 갖고 있지만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능력이 높죠. 물론 상대가 정령이나 지옥소녀인지라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네임밸류, 능력면에선 다른 인물들을 압도하는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류(竜)
등장작품 : 나키노류(哭きの竜)

글을 쓰기 전에 먼저. 저 위의 그림에 나오는 자세와 저 그림체, 은근히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찾아보면 이래저래 많이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마작 관련 패러디물에서는 거의 정석적인 자세죠.

이 자세를 만든 인물이 바로 나키노류의 류라는 인물입니다. 근대마작에서 무려 1985년에 연재됐던 작품이죠(2005년에 부활해서 지금도 연재 중).
나키노류의 재밌는 점은 주인공 류가 보통 마작만화에서 어지간해선 잘 하지 않는 부르기를 미칠 듯이 한다는 점입니다. 즉 쿠이사가리로 점수가 낮아치는 상황에서도 어떤 뭔가를 이용해 이겨내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매번 보여줘서 오싹하게 만들어주죠. 일단은 10권까지 다 읽어봤습니다만… 솔직히 말해 미칠 듯이 재밌고 무지막지 멋진 대사가 넘쳐납니다. 특히 '훗날 뭐라뭐라 불리게 되는…' 식의 나레이션은 이 나키노류가 시초라고 불린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나레이션의 간지가 엄청납니다. 그 외에는 역시 마작물에서 자주 이용되는 '당신 등 뒤가 타고 있어(あンた、背中が煤けてるぜ)도 이 나키노류가 원조. … 아, 제길 너무 멋지다. 이거 어느 멋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판권따서 정발… 못 해주겠죠? 1985년 만화니까…
여하튼 이 류의 운도 비상식적. 본인은 부모님이 막대한 유산을 남겨줬기 때문에 놀고먹는 상황이지만 마작에서의 그 막강한 운 때문에 일본 전국의 야쿠자가 그 운을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덤벼든다는 게 나키노류의 주요 스토리일 정도니까요. 게다가 그 상황에서도 류는 무패. 대단한 운입니다. 넵.

이런 4명의 테이블이라면… 피 튀겠지요. 넵.
참고로 이 테이블을 본 이 만화에 등장했던 모 인물은 이런 행동을 취합니다.
(아마도 '토끼'가 통하지 않아! 라며 줄행랑)

능력계 마작물의 대표작인 토끼 - 야생의 투패의 주인공 타케다 쥰도 이 맴버 앞에선 그냥 포기. … 이런 인물들에게 특수능력 따위 있으나 마나란 얘기겠죠. 아무튼 무서운 만화였습니다(참고로 끝은 특집편 다운 끝).
참고로 저 4명은 공통적으로 그다지 진 적이 없다는 특징이 있군요(유일하게 테츠야가 진 애피소드가 간혹 그려지죠. 대부분 다 복수해서 다시 이기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겨나는 존재감이란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득 저 동영상을 봤더니 생각나서 장문의 글을 저질러버렸습니다. 후훗.
요즘 사키니 스자쿠니 하는 신세대 마작물이 잔뜩 나오고 있습니다만 역시 저런 맴버들만한 간지폭풍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후우.
그럼 이만… From nikins

P. S : 사실 이 글은 나중을 위한 포석이라나 뭐라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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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키라 2009/05/30 08:23 # 답글

    하나같이 쟁쟁하다..고 해야하나
    하늘의 도움을 받는 네 사람이 모이면 하늘은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까요;;
  • 디굴디굴 2009/05/30 09:28 # 답글

    개인적으로는 조패술에서 천화를 노리는 아사다 테츠야가 최강.

    하지만 전동 작탁이라면....?!
  • 츤키 2009/05/30 10:42 # 답글

    흡연가라서 간지나는 류 와 테츠야에 한 표..랄까 다굴다굴님의 덧글보고 류에게 더 한 표...(?!?!)
  • Tao4713 2009/05/30 11:35 # 답글

    타케다도 자기 작품에서는 나름 사기급이지만(실제로 토끼의 능력이 통하지 않아도 이겨낸 적도 많고.....) 캐리어 면에서는 이빨도 안 들어가겠군요......ㅠ_ㅠ
  • -ㅠ- 2009/05/30 12:20 # 삭제 답글

    페르소나 3에

    (아마도)류에게 패배한 남자가 출연한다는 사실

    & 대한민국에 정발된 CLAMP의 모 만화에서

    여주인공이 哭きの竜(대역가명) 거시기를 읽는 장면이 있었다는 사실

    등등을 기억하는 남자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가 (먼산)






    타케다는 극한 상황에서 잠재능력이 개방되긴 하는데

    저 4명은 그 '극한 상황'이 일상생활화 되어 있으니

    지금의 타케다가 맞서기는 무리 -ㅠ-
  • GHOST133 2009/05/30 23:31 # 답글

    정말 쟁쟁한 멤버들이군요...
  • Mg 2009/05/31 15:31 # 답글

    사실 테츠야는 실제 짱꾼이 모티브였죠.. 이름은 기억 안납니다만..

    아카기도 원래 텐에서 나오고 인기있으니 아카기가 나온거고..

    근데 솔직히 말해 사키는 마작애니라고 해야하나 심히 고민되네요
  • 비릭 2009/10/27 17:43 # 삭제 답글

    퍼갈게요~
  • Nikins 2009/10/27 17:45 #

    어디로 퍼가는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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