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변신 우효오오오오오오오오이~!♪
by Nikins
최근 등록된 덧글
라이프 로그
[에로게 리뷰] 裏. 최면술 2

▼ 게임명 : 裏. 최면술 2(裏・催眠術2)
▼ 발매일 : 2008년 4월 25일
▼ 제작사 : BLACK RAINBOW
▼ 주요 키워드 : 최면, 쌍둥이, 팬디스크
▼ 원화가 : 요시노 케이코(吉野恵子)

필자가 에로게에 대해서 늘 얘기하는 말이 있습니다.
에로게는 판타지, 굳이 현실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이 세상의 진리와 진실된 아름다움, 그 이상의 고고한 가치를 추구하며 칼날 위를 걷는 듯한 문학성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도 필요하지만, 빠르고 쉽고 단순하게 욕망과 번뇌를 해결해줄 수 있는 3류 야설도 필요는 하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절제있게, 균형 좋게 섭취하는 중도의 미를 사람들이 갖추는 것이 좀 더 중요한 얘기겠지만… 여하튼 모든 사람이 예술영화만 보고 살 수 없어서 3류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가 판을 치듯이, 세상에는 이런 것도 필요한 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로게'라는 장르는 인간의 욕망에 가장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장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말하자면 성인용 비디오와 같은 위치라고 할 수 있겠죠.

※ 물론 세상에는 AV 이상의 가치를 지닌 에로게도 수없이 존재합니다. 굳이 에로게가 아니어도 되는 에로게도 얼마든지 있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먹고 살기 힘들어 에로의 길을 택한 크리에이터의 변덕이라 이해해 주십시오.

여하튼 그런 에로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해서 플레이어의 성적 판타지를 만족시킬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죠.
- 스토리 전개 의존형 : 플레이어가 납득할만한 '드라마'를 배경에 깐다
- 주인공 강화형 : 1인칭 주인공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먼치킨 캐릭터'로 만든다
- 현실성 강화형 : 돈, 권력 등 현실적인 수단에 의거 '현실에서 가능은 하겠지만 실제론 하지 못할' 수단을 쓴다

하지만 이런 수단들을 다 쓰기 귀찮고 '환부에 들어가 빠르게 녹고 금방 퍼지는'는 에로게를 만들기 위해선 흔히 '판타지적 존재'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유령, 요괴, 괴물 등, 현실세계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존재들을 말하죠. 이들에겐 현실세계의 논리가 통하지 않으므로 다소 비현실적인 상황전개도 대충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을… 법 합니다.

(미소녀 닌자, 괴물, 시간여행… 이런 게 판타지)


하지만 판타지적 소재의 도입은 '리얼리티의 부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릇 사람이란 것은 이런 게임을 하면서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그것에서 즐거움을 얻게 마련인데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설정은 플레이어와 주인공의 동화를 저지해버리죠.
그렇다면 현실에서 판타지에 가까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게 할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이 있느냐. 물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는 '인간의 마음,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최면'이야말로 현실에서 꿈꿔볼 수 있는 최고의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면은 일본 성인물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소재입니다(AV 시리즈 중에서도 최면을 소재로 한 물건이 꽤 있죠). 그래서 흔히 말하는 '최면물'이라는 장르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면물의 최고 장점은 '상식과 행동과의 괴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당연히 안 되는 것들이 최면 상태에서는 가능해 지니까요. 가령 예를 들어 지금부터 리뷰를 하고자 하는, 아니 리뷰를 하고 있는 '裏 최면술 2'에서는 반의 여학생 전원에게 최면을 걸어서 남자교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학생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업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현실적으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당장에 UCC가 올라오고 그 교사의 합성짤방이 인터넷 중에 넘치면서 사회에서 매장되어도 할 말이 없을 짓입니다.
하지만 최면술이라는 매개체가 하나 들어간 것으로도 그 모든 것들은 현실이 됩니다.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부조리한 명령에도 상대는 웃으면서 그 말에 따르죠.

이건 다르게 생각해보면 상당한 희극이기도 합니다. 뭐랄까… 이건 그 유명한 플레이스테이션의 마스코트 '토로'와 비슷한 재미라고나 할까요.
제 토로 첫 체험 때 얘기지만 '여자 = 먹는 것'이라고 가르쳐 놓으니 그 다음에 좋아라 '오늘 저녁에 역시 여자가 먹고 싶을 걸~'이라고 말하는 토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거와 같은 식으로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을 당연하다는 듯이 내뱉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를 기분이 되는 것, 그게 바로 최면물, 그리고 이 '최면술 시리즈'의 재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게임 본편에 좀 더 접근해서 얘기를 해보죠. '裏 최면술 2'는 2007년에 발매되었던 타이틀 '최면술 2'의 팬디스크입니다. 전작에서 주인공 스스무의 활약(?)으로 기운을 회복한 무라코시의 학교정복기라든지, 리에, 스스무, 유우키의 삼각관계라든지, 유미코, 유키코와의 에로 피아노 레슨이라던지… '팬디스크'가 갖춰야할 최고의 덕목, '전작 유저들이 보고 싶어했을 장면들을 보여준다'라는 점에서 꽤나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죠.

게다가 '무라코시 선생님의 최면학원' 편에서는 신캐릭터도 꽤 등장하고, 내용도 여전히 에로작렬이라서… 최면물로써는 더할 나위 없는 에로 시츄에이션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최면물이란 장르를 납득한다는 가정하의 얘기지만.

(신 캐릭터인 키리시마 사유리)
(엄마친구딸같은 스펙에 비해 아무 것도 못하고 무너진다는 게 가슴 아팠다)


나쁜 점 아닌 나쁜 점이라면 선택지건 뭐건 아무 것도 없어서 대사만 읽고 넘어가면 금방 게임을 클리어 할 수 있다는 점이 될까요. 솔직히 구성이 좀 단편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작처럼 '최면술로 상대방의 상식을 조금씩 붕괴시키면서 정신을 바꿔간다'라는 요소는 어느 틈엔가 사라져 있고(분명 전작에서 상식과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조금씩 최면을 건다란 언급이 있었는데) 단숨에 하드코어 노선으로 간다는 점이 개인적으론 좀 불만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전작을 해본 사람의 입장으로썬 그럭저럭 즐기면서 플레이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너무 조금 나와서 아쉬웠던 유우키와의 얘기도 많이 나와줘서(에로지만) 좋았고, 짧지만 강렬한 에로신들도 좋았고, 성우 연기도 훌륭했고 말이죠.


전작팬이라면 굳이 말 안 해줘도 해볼 게임일 것이고 그냥 에로게를 찾는 거라면 전작부터 해보고 이걸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 최면게라는 물건은 호불호가 갈릴 물건입니다만, 최면게가 재미있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이 게임도 상당히 우량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From nikins
by Nikins | 2008/05/02 15:29 | 게임관련정보소 | 트랙백 | 덧글(12)
트랙백 주소 : http://nikins.egloos.com/tb/175002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sein at 2008/05/02 15:38
파,판타지 만세~일지도...(리얼리티0%룰 보여주는군요)
Commented by 折原浩平 at 2008/05/02 15:40
스타트가 이거라니, 뭔가 기대 이상이군(...)
Commented by Nikins at 2008/05/02 15:41
sein님 // 리얼리티 따위 없습니다.
코헤 // 사실 본격적인 노벨계 리뷰를 써보고 싶기도 하지만… 시간이 없다
Commented by MANIAC at 2008/05/02 16:47
이걸 하셨다는 얘기는 원작인 최면술2도 하셨다는...(ry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08/05/02 17:10
와....첫타석부터 홈런인거 같은 이 기분.....ㅎㅎㅎㅎ
Commented by 을뀨 at 2008/05/02 17:31
아....설마 하루 1 에로게 인 겁니까! ㄷㄷㄷ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8/05/02 17:39
처음부터 좀 강력하시군요
Commented by Nikins at 2008/05/02 18:03
MANIAC님 // 본문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해봤습니다.
피그말리온님 // 다음 타석부터는 홈런 칠 자신 없습니다만;;
을뀨님 // 설마요. 그렇게까진 못 합니다. 몇 일은 고전으로 가야죠
스네이크님 // 어쩌다보니 가장 최근에 한 에로게가 저거라서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5/02 21:09
......왠지 모르게 해보고 싶어지는데 이거(.....)
Commented by Karyu at 2008/05/03 00:48
사토와 스도에서 ㅅㅂ 였습니다.
시노루트가 저거밖에 없었다는데서 더 절망
암튼 역시 믿을건 블랙레인보우밖에 없는듯
Commented by skullokei at 2008/05/03 02:26
이 회사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이라
매번 발표되는 작품 할때마다 싱숭생숭 함-_-;
얼마 전부터 자사게임의 기본컨셉이 NTR이라는 것도...
Commented by 크레멘테 at 2008/05/04 01:37
시간 있을때 바꾸셔야 했어...라고 정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
네, 전작부터 해보겠습니다. 사실 최면이란 장르가 정말 재밌긴 하죠(으응?)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카테고리
이글루 파인더

RADIO LIFE
듣는 라디오 정리표
애니라지 용어사전
GAME LIFE
□ 던전 & 파이터
몬헌 덕분에 봉인 중
3rd 계정은 필요없어졌음
□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HR 29
당분간은 앵벌이
□ 리듬 천국 골드
전 종목 메달 달성
전 종목 퍼펙은 안 할 예정
□ 삼국지대전 천
회복, 충의덱으로 싱글 돌파 중
SR 가후 좀 떠라

WATCH LIFE
○月
스폐셜 에이
제로의 사역마
~ 삼미희의 윤무

우리집의 여우신령님
치즈 스위트 홈
○火
월드 디스트럭션
소울이터
○水
연희†무쌍
우리 집 3자매
일기당천 Great Guardians
○木
슬레이어즈 Revolution
세키레이
○金
마크로스 Frontier
은혼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안티크
트러블
스트라이크 위치스
○土
수호캐릭터
키라링☆레볼루션
텔레파시 소녀 란
○日
코드 기어스 R2
절대가련 칠드런
광란가족 일기
Blassreiter
7월 신작 갱신 완료

▼ Quiz Magic Academy

▼ Cluster Map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각종 링크 및 배너

태그
메뉴릿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