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PC통신시대와 지금 인터넷 시대의 차이점 논쟁의견발사소

요즘 이런저런 일들을 보고 있자면 그래도 분쟁은 있으면서도 '서로 돕고 살려는 의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던 옛날 PC통신 시절이 그리워진다. 정말이지… 요즘 인터넷 세상은 기본적으로 '서로 까고 죽으려는 의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거 같으니 원… 힘들다, 힘들어.
그래서 옛날 PC통신 시대와 지금 인터넷 시대에 왜 이런 차이가 생겼나, 를 좀 고민을 해봤는데…
의외로 답은 쉬웠다.

1. 익명성
옛날 PC통신엔 익명성이란 게 없었다. ID 옆에는 늘 그 사람의 이름이 따라 붙어다녔고 숨을 래야 자신의 신분을 감출려고 해봐야 감출 수도 없었다(물론 방법이 없진 않았지만). 게다가 뒤에 설명할 문제인 '활동범위'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PC통신 세상에선 자기 자신이 한 짓을 숨길 방법은 거의 없었다.
자기 자신이 모든 걸 책임져야 될 상황에서 그렇게 막 살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2. 활동범위
지금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포탈도 있고 카페도 있고… 쉽게 말해 한 곳에서 실수해서 다른 곳으로 '망명'을 하고 싶다면 그 선택지는 하늘의 별만큼 무궁무진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옛날 PC통신 시대는 정말 갈 곳이 좁았다. 필자가 활동했던 나우누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그 무렵 필자가 관심있던 성우쪽을 예로 들자면 대형 동호회가 1개, 팬클럽 수준의 작은 동호회가 20여남 개 정도 뿐이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회원들은 여러 개의 동호회를 같이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사고 친 사람이 다른 곳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들어와봤자 욕만 먹을 뿐이다.
기껏해야 통신망 자체를 변경해서 4대 통신망, 즉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중 어딘가로(물론 중소통신망도 많이 있지만 일단 예외로 치자) 망명하는 수 밖에 없지만… 어찌됐든 꼬리 잡기 쉬운 세상이었다.


뭐, 저 2개도 참 중요한 문제였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3번째 이유일 것이다.

3. 돈

실명 다 드러나고 소문 금방금방 퍼지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월 최소 5,000원은 주고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삽질하는 사람은 확실히 흔치 않다.


요즘 심정을 솔직히 말하자면
'100% 실명인증 회원만 참여 + 월 9,800원짜리 커뮤니티 서비스'
가 있다면 차라리 그 쪽을 이용하고 싶어질 지경이다.

PC방에서 정말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했을 법한 여자애들이 천사와 같은 목소리로 '씹창년, 완전 좆빨 크리야. 까죽여버려'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인터넷의 문화가 결코 옳지 않은 방향으로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다.
하지만 이 불쾌한 문화가 인터넷의 주류가 되어버린 걸 보면 점점 더 옛날이 그립게만 느껴진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게임은 신나게 시킬 생각이지만 인터넷은 적어도 대학교 때까지는 최소한만 시킬 생각이다. 지금의 인터넷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이게 지금 인터넷의 현실이란다. 어떻게 행동할지는 네 자유지'라고 아이를 던져놓을 자신이 필자에게는 없다.

여하튼… 이럴 바에는 차라리 글 다 옮기고 개인 홈페이지나 차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굴 욕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누굴 옹호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럼 이만… From nikins

P. S : 이오에 올라가 있기에 추가로 한 마디.
옛날의 PC 통신은 '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유료 서비스'였고
지금읜 인터넷은 '쓰기 싫어도 피치 못하게 쓰게 되는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나 지금이나 사람이 추하게 싸우고 다투고 난리 피우는 건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싸우는 사람의 '연렁대', '직업대', '성별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싸움이 가져올 '파급력'이 예전과 다를 뿐이지요.

우리 학교 체육관 뒤에서 남과 내가 박 터지게 싸워서 실제로 한 사람의 박이 터졌다면, 물론 큰일이지만, 신문의 잔기사 정도로나 올라갈 수준의 사건일 겁니다. 하지만 종로 한복판에서 두 사람이 박 터지게 싸워서 진짜 박을 터트린다면 그 여파는 차원이 다르겠죠.

언제였던가 나우누리의 슬로건이 '우리끼리만 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 나우누리'였던 게 기억 납니다. 그래서 차라리 지금은 '우리끼리만 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돌아가버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푸념을 늘어놔 봤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소용도 없는 글이지만 말이죠.

덧글

  • 원더바 2008/04/29 11:57 # 답글

    저역시 얼마전 초딩들이 FPS를 즐기며 "어우 이 개XX" 라고 날리는거 듣고 한숨을 쉬었죠 (먼산)
  • 클랜나드 2008/04/29 12:03 # 답글

    미성년자 인터넷 금지법이라도 있었음 좋겠어... 좀 그런가?
  • Dustin 2008/04/29 12:11 # 답글

    이거, 이오공감으로 올리면서 트랙백까지.. 고고.. = 3 = !!
  • 탐탐or고지마 2008/04/29 12:35 # 답글

    그때 시절엔 접속하는 시간 = 통화료라 넷상에서 싸운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 세뇌 2008/04/29 12:36 # 답글

    과거 vt 시절이 좋긴 좋았었죠...
  • hyunster 2008/04/29 12:37 # 답글

    남자애나 여자애나 일단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무서워요..
  • 朝霧達哉 2008/04/29 12:43 # 답글

    미성년자건 성인이건 인터넷하려면 자격증이라도 따게 만들어야 하나요...
    미성년자들이야 개념이 없을수 있다쳐도 성인들이 개념없는 건 참...-_-
  • 아이리스 2008/04/29 12:45 # 답글

    당시보다는 아무래도 책임감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어 버렸죠. 기본적인 예의마저 내팽개쳐지는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로 아쉬웠습니다.
  • 안경소녀교단 2008/04/29 12:46 # 답글

    인터넷 예절을 각 학교마다 필수 교육과정으로 집어넣어서 중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위한 내신에 반영시키고 대학교는 필수학점이수과목으로 지정하는것도...
  • 泉みらい 2008/04/29 12:50 # 답글

    현재 교육과정도 엉망으로 느껴지는데 교육을 학교에 대학입시 관련으로 넣는 것도 절대 안되죠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해당되지요.
    우리는 이렇게 엉망인 걸 봐오고 있는 세대잖습니까.
    우리 다음 세대는 지금같은 모습을 만들면 안된다는 사명같은 걸 갖고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하이버니안 2008/04/29 13:00 # 답글

    하이텔 플라자를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이름이 달려도 누구인지 모르니 막말이 오가던 곳이었죠.
    그래도 다른 곳들은, 개념이 많았던 것이 사실.
  • SCV君 2008/04/29 13:09 # 답글

    저는 PC방도 잘 안가고, PC통신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요즘은 애들까지 욕하고 무개념 덧글 날리고 하는거 보면 참 걱정됩니다..
  • 比良坂初音 2008/04/29 13:11 # 답글

    결국은 유로와 무료의 차이로 귀결되겠지만 벌려진 판의
    크기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
    뭐 VT시절이었다고 해서 크게 다를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그때도 어딘가의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게 아니라
    하이텔 플라자라던지 나우 공개 챗방외 기타 공개게시판 몇군데라던지
    이런데들은 지금하고 별다를거 없었거든
    나도 남말할 입장이 아니지만 까고 죽어보자는게
    공개적으로 이벤트화 하기까지 하는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뿐...
  • 수오 2008/04/29 13:15 # 답글

    인간의 본성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전화비 고심하고 많이 쓰면 개패듯 맞던(전화비 13만원 나와본 사람) 그 때 그 시절이 그렇게 마냥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계였노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PC통신 운영자 님이 또 내 글 자른다고 버럭거리고, 어디 옮겨갈 때마다 버벅거리는 거 짜증난다고 서비스 좀 제대로 하라고 버럭대고, 플라자 같은 데에서 글이 올라오면 따로 마련된 코너에서 번호 일일히 거명해가며 욕하고 뒤통수 치던 시절이었지요. 디씨 만든 김유식이 PC통신에서 유명해 져서 옮겨온 이라는 사실은 달리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의 PC통신이 지금의 인터넷에 비해 많은 이들의 접근성이 부족했을 뿐이지, 어디에나 뻘글이 있고 찌질이가 있고 갑갑한 일이 있었지요. 다만 돈 때문에 좀 더 얌전했던 것일 뿐.

    그저 늙은 노인네처럼 막연히 '옛날이 좋았지' 하는 것만 같아서, 아직 살 날 많이 남은 우리네가 벌써부터 이렇게 낙담하는 게 좋은 걸까 하는 생각에 덧글 남겨봅니다.
  • 수오 2008/04/29 13:17 # 답글

    그러고보면 PC통신 대화방에서도 말썽이 많았었군요. 규모만 적었다 뿐이지 PC통신과 관련되어 얽힌 소문이 제법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스케일이 커지고 음지의 것이 양지로 올라왔을 뿐이지, 근본적으로 그 때가 지금보다 인간이 더 갖춰졌다... 라는 식으로는 생각하기 참 어렵습니다 음.
  • 컴터다운 2008/04/29 13:26 # 답글

    그 시절엔 그 시절 나름의 상황이 있었습니다. VT때도 쌈질나고 그런 건 음성적으로 꽤 있었죠. 제 생각엔 이 글은 그저 옛날의 기억이 미화된 것이라고 생각될 뿐입니다. 물론 비교를 하면 그 때가 더 깨끗했긴 했지만.... 적어도 청정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 Nikins 2008/04/29 13:26 # 답글

    수오님 // 네, 그랬죠. 하지만 지금처럼 문장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육두문자로 범벅이 된 글에 'ㅇㅇ, 개념글 인정'같은 반응은 나오지 않았던 시대였다고는 생각됩니다.
    옛날에도 그런 공격적인 문화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지금처럼 '주류'를 이루고 상당수의 사람이 그런 식의 문화를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커뮤니티 생활을 시작한다면, 크게 네이버 카페가 됐건, 블로그 서비스가 됐건, DC가 됐건, 과연 옛날에 처음 PC통신을 시작한 사람들에 비해서 얼마나 많은 차이가 생길지… 비교할 방법은 없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을 거 같네요.
    여하튼 제 희망은 오직 '제 자식에게 보여줘도 괜찮은 인터넷'이 됐으면 하는 것 뿐입니다. 그 모범적인 모델이 제 입장에선 과거였던 거지만, 그건 제 과거의 기억이 미화된 것 일수도 있고, 제가 과거 PC통신의 일부분 밖에 보지 못했단 애기도 되겠죠(실제로 전 플라자 같은 곳은 거의 안 갔었으니까요)
    여하튼 지금에 와서는 아무 소용도 없는 글이고… 전 정말로 낙담한 거 같습니다. 기운이 나질 않네요
  • Nyamo 2008/04/29 13:27 # 답글

    [...] 소싯적 머드한다고 몇십만원 전화비로 썼다가 산 중턱에 매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뭐, 지금 와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돈 문제 때문에라도 초중생들이 접근하는건 사그라 들 것 같습니다만, 그다지 그립진 않군요.
  • PGP-동호 2008/04/29 13:33 # 답글

    .............14400모뎀으로 에듀넷을 하던시절...
    그리고 친구집에서 빌려서 인터넷 채팅을 하던시절...
    닉네임뒤에 실명이 붙으면서 서로 의견교류하던 그 시절...

    제가하고싶었던 이야기
    제가 그리워하는이야기
    마지막으로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

    .......추천하겠습니다(...트랙백은 안하겠습니다;; 요즘 워낙 자주 이런글적어서;;)
  • 미친과학자 2008/04/29 13:49 # 답글

    음...다 좋은데 월 9,800원은 너무 저렴합....(이봐)
  • 마검君 2008/04/29 13:50 # 답글

    꼭 PC통신 시절이 아니더라도 옛날엔 인터넷 공간도 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딩(...)때 열심히 활동하던 포켓몬 관련 커뮤니티가 있었는데 대부분 연령대가 초중딩 정도 였거든요. 그렇다고 거기가 소규모도 아니고 폐쇠된 곳도 아니었습니다. 가끔씩 게임 다운 어쩌고 하는 좀 개념없는 무리들도 찾아오긴 했지만 싸움 일어나는 꼴은 못봤거든요. 지금은 어느순간 망해버려서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어쨌든 저도 옛날이 그리워집니다...
  • 남극탐험 2008/04/29 14:34 # 답글

    DC사장 김유식도 악플러 출신...
  • 땅콩샌드 2008/04/29 14:55 # 삭제 답글

    이건 뭐 거의 평민 귀족 이분법이네요. 그 대단한 귀족분들은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인터넷 혁명에 버로우들 타셨나.
  • Nikins 2008/04/29 15:08 # 답글

    땅콩샌드님 // 저 글 어디에 그런 이분법적 표현이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쓰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사람이 귀족, 쓰기 싫어도 피치 못하게 쓰게 된 사람을 평민이라고 해석하셨나요? 혹시 도시면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 레키엘 2008/04/29 15:41 # 답글

    공감합니다. 예전에 부모님께 안틀기게 새벽에 일어나서 눈비비며 일어나 통신하던 시절!!
  • 노란개구리 2008/04/29 16:16 # 답글

    전에 하도 무개념 블로거가 꼬이길래 스무살 이상만 쓸 수 있는 이글루스를 발견했을 때는 신천지가 있을거라고 기대했습니다만, 왠걸? 디씨 저리가라 수준의 개망발을 하는 사람이 수두룩..(부모님 민번 도용한줄 알았더니 당당하게 성인이라는군요 ㅡㅡ;) "개인 홈페이지나 차리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저위에 땅콩샌드님도 가는 데마다 자꾸 뭐라 하시는거 보이는데 익명성의 잘못된 예가 바로 저런 모습이라 생각되는군요. 당당하게 말하지는 못하면서 남의 집에 노상방뇨하듯 툭 뱉고가는 모습이란 참 ㅡㅡ.
  • 밥상뒤집기 2008/04/29 16:24 # 답글

    하아, 한숨만 나오죠.
  • Karyu 2008/04/29 16:33 # 답글

    뭐... 장단점이 있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어린 아해들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확실히 지금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 Ezekiel 2008/04/29 16:55 # 답글

    초기의 통신어투와 현재의 통신어투의 차이는 극강이죠

    길을 걸으면서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는데

    입에선 XXXX가 자연스럽게 나오더군요
  • SilverRuin 2008/04/29 16:58 # 답글

    이오 공감에서 왔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있으니, 저도 월 9900원 서비스가 끌리네요.
  • 견아 2008/04/29 18:59 # 답글

    이야기 시리즈가 가끔씩 그리워질때가 있지요.

    그 삑삑 거리는 연결음이랑 (...)
  • Iscariot 2008/04/29 20:26 # 답글

    X모뎀과 이야기 텔넷 생각이 이글 보니 참 많이 나네요..

    정말 요즘 인터넷에서는 활동하고 싶지가 않아지더라구요.

    사춘기 이전에 지금의 익명성으로 황폐해진 인터넷을 접하게 된지도 이제
    세월이 꽤 지나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요즘 특히나 많이 느껴요 87년쯤을 기준으로 인격이나 어투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는걸요.
  • bzImage 2008/04/29 21:00 # 답글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현실이지요.

    과거에 안주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에도 돈 먹고 나르는 영자도 있었고 (오투동) 화랑77도 있었으며 이런저런 안 좋은 일은 다 있었으니까요.
  • 유수청풍 2008/04/29 21:24 # 답글

    그때라고 마냥 깨끗했던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가 그리운건 어쩔수 없군요.
    그래도 윗분말대로 과거에 안주하는건 옳지 않겠죠..
    매일매일 새로운 내일이 기다리는걸요...
  • 올페노크 2008/04/29 21:57 # 답글

    전 pc통신 세대는 아니었지만 커뮤니티 활동을 99~2002년 정도에 프리챌에서 활발하게 했던지라 대충 글 써놓으신 것과 비슷한 감정이 있긴 하네요. 그 당시 몇개 커뮤니티에서 활동은 했었지만 개념없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 네티앙 2008/04/29 22:12 # 삭제 답글

    설마 나를 기억못하는건 아니겠지?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정도는 있는거잖아
  • PC통신매니아 2008/04/29 22:52 # 삭제 답글

    Nikins님의 글을 보고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에는 채팅방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안녕하세요" 부터 시작해서 "안냐세요", "방가방가" 등등 여러가지 친근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모두들 인사부터 시작했지요. 게시판에서는 가끔 있던 반말 게시판이나 욕설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문체로 정말 편안했었구요. 저는 KETEL부터 시작해서 나우누리는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써왔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악플러 같은 사람들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KETEL이 KORNET 그리고 HiTEL로 변한 이후, 01410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게 된 이후에는 하이텔 대화방에 이상한 사람들이 등장하였고, 나우누리 대화방에도 나이 어린 사람들이 조금씩 등장하여 물을 흐려 놓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멋진 곳이었지요.

    저 역시 월 정액제로, 운영자들의 철저한 관리하에 운영되는 폐쇄 커뮤니티가 있다면 그곳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수를 위한 사회가 아니라, 다수를 위한 사회이다보니 아무래도 그건 힘들겠지요..

    여러모로 안타까운 작금의 현실에 살짝 눈물지어봅니다. ㅠㅠ
  • 판게아 2008/04/30 02:38 # 답글

    어린이들이 그런욕을 할수있게 환경을 조성한건 우리(성인)이란걸 명심해야합니다.. 성인이 욕을 쓰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이 따라쓰게되는거죠.. 결국 우리모두의 잘못이랍니다.. .ㅅ.
  • 2342341234 2008/04/30 07:49 # 삭제 답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모델에서는 어쩔 수 없겠죠. 지금도 폐쇄카페는 pc통신시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은 매너를 가진 사람들만이 모인 곳도 많습니다.
  • 로드리게즈 2008/04/30 11:30 # 답글

    나우누리,하이텔,천리안,유니텔,넷츠고
    참잼있는 통신 생활이였는데말이에요..

    저는 유니텔 사용했었는데
    유니텔전용 프로그램이 나름 미래적인 기능과 서비스가 많앗던거 같아요
    지금의 싸이월드와 비슷한 마이홈인가 뭔가..비슷한거도 먼저 있엇구
    유니텔 자체에서 인터넷 웹브라우저 기능도 있엇지용
    그러고보니 영화쉬리에서 사용하는 채팅 프로그램이
    유니텔이엿죠;;;

    친구들이 하이텔과 나우누리 천리안 각각 사용해서
    서로 아이디 돌려가며 사용하던추억이 나네요^^
  • 나인테일 2008/04/30 13:07 # 답글

    이글루스도 처음엔 분위기 좋았는데 말이지요. 그러다 어느샌가 막장화.
    올블로그와 티스토리도 처음엔 참 좋았는데 이제 갈수록 막장화.

    사람 많아지면 별 수 없는 모양입니다.
  • 리리안느 2018/02/26 12:36 # 삭제 답글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 글을 쓴 당시도 상당히 깨끗했다는 걸 느낍니다...
    적어도 2008년에는 무개념 초딩들의 패드립도 없었고, 일베를 필두로 한 정치싸움도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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