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글 & 방명록

▼ 2013년 6월 27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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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라디오에 관한 정보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무 경로로나 연락 부탁드립니다.

하나쯤 필요할 거 같아서리. 만들어 봤습니다.
참고로 덧글은 방명록으로 활용해주시면 좋겠네요. 포스팅 내용과 별 상관없는 글을 남겨주고 싶은 분은 이 글을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덤으로 링크신고도 이 글을 통해 해주시면 좀 더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From nikins

P. S : 방명록 만든 지 5년 된 기념으로 글 약간 갱신.
라디오 정보는 딱히 모으진 않습니다만... 알아서 들어오는지라.
... 랄까 옛날처럼 듣지도 못하네요. 니트질을 그만둔게 가장 큰 원인인 듯.
요즘 일주일에... 한 20개도 못 듣는 모양. 에휴, 늙었네요.

일단은 접지 말자는 뜻에서

살아있습니다. IN 일본
연락처는... 트위터가 제일 확실합니다. @nikinsme
일본 와서도 변함없이 라디오 듣고 성우 찾아다니고 그냥 그러고 삽니다.

사실 블로그를 운영할만한 내용은 있는 거 같은데 귀찮아서 방치 중인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블로그 접기도 그런거 같아서 일단 써봤습니다.

... 사실 접은 기간 중에 중증의 위키니트가 되었었다든지 게임개발자 비슷한 걸 했었다던지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지만... 뭐, 누가 관심있겠습니까, 그런 얘기.

여하튼 생각날 때마다 종종 쓰는 쪽으로 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열풍해륙 부시로드

부시로드. 영어로 쓰면 BushiRoad란 회사가 있습니다.
참고로 한자로 쓰면 武道라고 쓰고 부시로드라도 읽는답니다. 뭐, 이건 아무래도 좋고…

뭐,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카드게임 회사입니다.
이글을 쓰는 인간은 TCG라곤 최근엔 매직 더 개더링 밖에 안 하는지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일본에서 카드샵에만 가면 바이스 슈바르츠나 카드파이트 뱅가드, 카오스 TCG 등등을 하는 사람, 뭐, 특히 뱅가드와 바이스를 하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죠.
이 부시로드란 기업이 생긴게 2007년 4월인가 그러니(사장말로는 법인등록한 건 2007년 5월이라고 하더군요) 생긴지 6년 정도 된 회사입니다만 현재 일본 서브컬쳐 업계에서 카드게임의 성공으로 생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컨텐츠 사업에 손을 대면서 그 영역을 서브컬쳐계 전반으로 확장해나가는 업계의 몬스터기업입니다.

그런 부시로드에서 2014년 1월의 신작애니메이션으로 「열풍해륙 부시로드(熱風海陸ブシロード)」란 애니를 발표했습니다.



자, 솔직한 마음으로 말하겠습니다.
전 솔직히 이 애니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썩을 놈들이 다이렉트 마케팅을 하다하다 끝내 자기 회사 이름으로 애니를 쳐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말이죠. 부시로드의 좋은 말로는 적극적 마케팅, 나쁜 말로는 억지 마케팅은 이미 당해본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단 말입니다. 뱅가道란 TV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어린이들 TV볼 시간에 카드게임 교육 방송을 방송해버린다던지 자기나 제작 애니메이션엔 욕을 먹건 말건 자기네 전속성우를 빠짐없이 차곡차곡 박아준다던지.

소셜 플랫품을 만들면 부시모
만화잡지를 만들면 월간 부시로드
레슬러의 이름도 BUSHI... 아, 이건 관계없군.

애니메이션을 틀면 뱅가드와 바이스 슈바르츠와 광고는 나와. 애니메이션이 방송했다하면 바이스나 카오스나 빅토리 스파크로 카드 게임이 나와서 선전하러 다녀.
아, 하긴 제일 심한 건 금년 초무렵에 TOKYO MX에서 했던 TCG정보국이라는 이름의 좋은 말로하면 TCG 정보 방송, 나쁜 말로하면 공중파에서 한 회사 독점 선전하는 방송이었지만 이건 한국에서 그다지 안 알려져있을테니 넘어가야되나...

여하튼 부시로드는 그런 회사인지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열풍해륙 부시로드의 라디오인 「열풍해륙 부시라디오」가 방송됐습니다.

열풍해륙 부시라디오 방송 페이지 링크

뭐, 일단 신작라디오라면 1화는 들어줘야지, 하는 마음 정도로 가볍게 들었는데 의외로 흥미깊은 얘기를 여러가지 들어서 열풍해륙 부시로드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상이 이래저래 바뀐지라, 한번 그에 관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 란 글을 쓰는데까지 얼마나 걸린거야, 대체...


일단 설명하자면 열풍해륙 부시로드는 신작 애니메이션이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10년 이상도 전부터 움직였던 물건입니다.
현 부시로드 사장인 키타니 타카아키가 있었던 브로콜리와 에반게리온으로 친 상종가가 여전히 안 빠지고 있었던 가이낙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완구계의 큰 손인 타카라가 뭉쳐서 부시단이라는 흔히 말하는 제작위원회를 만들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대차게 만들어보자고 움직인 프로젝트가 열풍해륙 부시로드란 물건입니다.

그 무렵 이미지라도 하나 박아볼까 했는데 적당한게 없네요, 음.

여하튼 그 무렵 디지캐럿 등으로 대박을 쳐서 미디어믹스 전개를 잘 해내고 있던 브로콜리 답게 이 열풍해륙 부시로드도 원소스를 이용해서 미디어믹스를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디지캐럿의 적 간부인 블랙 게마단의 맴버들로 구성됐던 유닛이었던 P.K.O(토리우미 코우스케, 스즈키 치히로, 사에키 토모)로 구성된 유닛을 중심에 박아서 홍보활동을 시작한다던지, 만화를 만든다던지, 라디오를 방송한다던지 말이죠.

뭐, 야심차게 시작했던 프로젝트인지라(그야 가이낙스에 타카라에 브로콜리니) 그야 잘 풀릴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더군요. 일단 여러가지 정보를 보면 2005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발표까지 있었던 모양이니까요.

근데 프로젝트가 암초에 부딪히게 됩니다. 기획에 초반부터 참가해왔던 작가진 중 한명인 요시다나오키스나오(대표작 : 트리니티 블러드)(제대로 된 이름을 알려주신 아이온님 감사합니다)가 만 34의 젊은 나이에 급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메인 기획담당을 잃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난항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 가장 큰 결정타를 날린 것은 참가 성우의 대표격인 P.K.O의 한명인 사에키 토모가 심장질환이 악화되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무기한 휴업상태에 들어가게 된 거겠죠. 2005년의 일입니다.
(여담이지만 사에키 토모 씨는 2010년에 한정적이나마 성우활동을 재개. 제대로 된 레귤러로의 복귀는 이 열풍해륙 부시로드가 처음이 됩니다)

주요기획자와 메인 성우를 잃은 프로젝트는 난항. 2005년엔 라디오가 종료(여담이지만 라디오 중간에 사에키 토모가 아무 말도 없이 빠져서 개편까지의 5주간 억지로 둘이서 대충 라디오를 매꿨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연재되던 만화판도 키타니 사장이 브로콜리를 퇴사하게 되는 2007년에 종료되게 됩니다.

하지만 키타니 사장이 브로콜리를 퇴사하면서 만든 회사이름이 [부시로드]

본인말로는 외국에서 먹히기 좋은 이름이고 사업전개에서도 유리했기 때문에 이용했다고는 하지만, 본인도 인정했지만 부시로드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재기동 시켜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그 증거... 랄까는 부시로드가 발족하고 거의 처음으로 손을 댄 프로젝트인 밀키홈즈가 라이브에서 처음으로 불렀던 노래가 열풍해륙 부시로드의 주제곡(예정)이었던 [열풍해륙 부시로드 - 뜨거운 포효]란 거에서 증명되지요.

【ニコニコ動画】熱風海陸ブシロード「熱風海陸ブシロード~熱き咆哮~」
P.K.O가 부른 열풍해륙 부시로드 - 뜨거운 포효


【ニコニコ動画】【ブシロードLIVE2011】熱風海陸ブシロード【ミルキィホームズ】
밀키홈즈가 모든 이벤트의 마지막에 부른다는 열풍해륙 부시로드
이 글의 필자는 사실 밀키홈즈에 대해선 그다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키타니 사장이 멋모르고 인정한 탓에 현재 주식회사 부시로드의 사가(社歌)가 된 상태


키타니 사장 말에 의하면 이 노래를 밀키홈즈에게 부르게 한 이유는 사실

성우후보생 3명(미모리 스즈코, 토쿠이 소라, 킷타 이즈미)를 모아서 유닛을 만들었는데 노래 만들어 둔게 없어서 연습용으로

이라는 충격적 사실도 존재합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이 노래를 계속 부르면서 자신이 열풍해륙 부시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어필해온 키타니 사장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보다 사실은 브로콜리로부터 열풍해륙 부시로드의 권리를 사서 회사를 나왔단 사실이 더 대단하지만.

여하튼 그렇게 열풍해륙 부시로드에 대한 열망을 품고 나왔고 갖가지 사업에서 성공을 하니 키타니 사장이 드디어 결심을 했다는 얘기라고 하더군요. 본인 왈 정확히는 2년 반쯤 전 무렵에 뱅가드가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걸 본 순간,

'DVD가 0장 팔려도 회사 말아먹을 일은 없겠구나'
란 확신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답니다... 무서운 사람.

여하튼 그렇게해서 2년 반정도 준비를 해서 2014년 1월. 기획 시작부터는 약 14년만에 결국 열풍해륙 부시로드가 애니화됩니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아마 성공할겁니다. 현재의 부시로드가 성공 못 시킬 프로젝트면 뭘 해도 거꾸러질테니까요.

하지만 거의 사실상 이 애니를 위해서 신규 TCG 플랫폼을 개발한다던지, 벌써부터 홍보물도배를 시작한다던지 이미 돈 벌 구상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결코 망할 프로젝트는 아닐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누가 뭐래도 14년을 이끌어온 프로젝트니까요. 이걸로 키타니 사장도 미련 하나 정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전 여전히 브로콜리 때, 부시로드 떄의 키타니 사장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사들여 지금의 모습으로 끌어올리는 자세라든지
(TGS2013에서 수백명의 관객 앞에서 바운드 몬스터를 하는 현 챔피언 오카다 카즈치카라든지)
스스로 정한 목표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엔 목표를 달성해내고 있는 모습을 조금 존경해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은 했습니다. 뭐, 좀 수단과 방법을 가려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만.

여하튼 한참 위에 링크한 저 라디로를 듣고 좀 마음이 바뀐지라 이 애니를 진지하게 지켜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 분이시라면 한번 지켜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P.S : 여담이지만 저 라디오에서 사에키 토모가 키타니 사장을 게스트로 불러서 처음 하는 말이 "휴업할 떄 이래저래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했습니다!"였다는 점이 인상적. 정말로 아무 말 안 하고 잠적했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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